동지 여러분!

“구복지루 (口腹之累)” 라는 말이 있습니다.
먹고 사는데 대한 걱정, 근심이라는 의미가 담긴 뜻으로 우리 모두가 짊어진 고민이자 풀기 어려운 사회적 난제이기도 합니다.
세계 시장경기 침체와 맞물린 수요 감소, 가파른 물가상승, 양극화의 심화, 고금리 정책의 현 시대에 더욱 우리 노동자들을 옥죄는 요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적어도 우리의 일터, 삶의 터전에서 만큼은 이러한 고민 없이 땀흘려 일한 만큼의 정당한 보상과 생존권이 보장되는 일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SK Microworks 라는 새 사명과 함께 우리는 지금껏 가보지 못한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처음부터 길이었던 곳은 없습니다.
어렵지만 누군가 앞서가는 사람이 있고 힘들지만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이 있어야 비로소 길이 됩니다. 가봤던 길보다 가보지 못한 길이 더 아름답다는 말이 있습니다. 알 수 없는 길이지만 그 길이 비록 험난할지라도 동지 여러분들의 단결된 힘으로 13대 집행부와 진천3대 집행부를 믿고 동행해 주신다면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이 나타나도 헤쳐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SK Microworks 노동자가 함께 개척해 가는 길은 역사의 길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조합원 여러분들 개인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드리며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SK microworks 노동조합 진천지부
제 3대 지부장 박시형